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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아마도 개발자

by 아마도개발자 2023. 8. 26.

나는 아마도(?) 개발자이다.

비전공으로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회사에서 개발자(라기보단 직장인)로 1년째 일하고 있다.

이렇게 소개를 한다면, 많은 개발자들의 시작 루트와 같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부트캠프의 많은 친구들이 크고 작은 IT회사에 취업을 할 때 나는 조선소에서 개발을 시작하였다.

 

 

부트캠프 수료 직전 채용이 열려 나는 습관적으로 지원을 했고, 시험을 치고, 면접을 보고 합격을 했다.

1년동안 배운 웹개발에 점점 더 흥미가 붙고 있었던 차였기에, 입사일 이전까지의 여유기간에 마음에 드는 IT회사에 취업하면 바로 행선지를 옮기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났다. 처음에는 사내에서 사용하는 외부 툴의 인하우스 개발을 맡았으나 금방 업무가 바뀌어 현재는 앱 개발을 풀스택으로 하고 있다. 

 

부트캠프에서는 JS로 프로젝트를 했었고, 파이썬으로 코테를 준비하며 Visual Basic으로 업무를 하다가 현재는 .net core로 서버 개발, flutter와 unity로 멀티 플랫폼 개발을 하고 있다.

 

해서 나는 내가 무슨 개발자인지를 잘 모르겠다.(개발자 인지도 잘 ㅎㅎ)

 

부서에서도 아무도 앱 개발( 웹 개발도..)을 해 본적이 없었기에 내가 만들고 있는 앱이 어떤 상태인지 진단조차 불가한 상황이다. 그리고 곧 수 백명의 유저에게 출시가 될 예정이다.. 내가 온전히 내 결과물에 책임을 질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아마도 개발자이다. 개발자로 하기엔 실력도, 내 작업물에 책임을 질 역량도 부족하다. 

누군가 나에게 뭐하시는 분이냐고 물어보면 항상 나는 직장인이라고 한다. 나를 남에게 드러내는 것을 싫어 하는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다.  나도 개발자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

 

 

아마도 개발자에서 당당하게 개발자라고 말할 그 날 까지 블로그를 해 볼 예정이다. 사실 토이 프로젝트 하고 있는게 너무 재밌어서 남들처럼 공유도 해보고 싶었다. 오늘부터 시작이다. 근데 아마도(?) 내일 일수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