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이 시작된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 올 해는 특히 바쁜 한해가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너무 예쁜 아기가 우리 부부에게 찾아왔기 때문이다. 아직 태어난지 4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온 정신이 아기에게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입원해 있는 와이프 옆에서 책을 좀 읽으면 되겠다 생각했었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다.
아기 맞이 준비를 하면서 러너스 하이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26년을 굉장히 바쁘게 시작했다. 만약 온전하게 러너스 하이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하고 달성했기 때문에 크게 후회되지는 않았다. 단지 느꼈던 부족함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그래서 올 해는 첫 번째 목표인 육아 외에 3가지 목표를 세우려고 한다.
1. 객체 지향 이해하기
내가 주로 쓰는 언어는 C#과 Dart이다. 둘 다 객체지향 언어인데, 최근들어 기능을 개발할 때 아무리 깔끔하게 설계를 하려해도 결국 완성단계에 이르렀을 때 돌아보면 코드가 더러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원인을 생각해 봤을 때, 객체 지향에 대한 이해도 없이 지금 까지 개발을 해왔던 부분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았다. 특히 백엔드 프로젝트를 Clean Architecture로 리팩토링 할 때, 객체 지향에 대한 이해가 없어 의존성과 책임, 역할에대한 설계를 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다.
이번기회에 '오브젝트'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5Chapter까지 봤을 때 내가 답답한 부분들이 꽤나 해소되었다. 오브젝트를 시작으로 올 해안에 객체지향에 대해 이해하고 체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2. 오픈 소스 기여하기
개인적으로 개발 관련 활동 중에 가장 재미있고 뿌듯한 활동이 오픈 소스 기여이다. 오픈 소스 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 팀프로젝트를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컨벤션을 지키고, 의견을 제시하고 직접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도 있고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특히 대부분의 소통을 영어로 해야하기 때문에, 영어에 대한 동기부여가 생기기도 한다. 배포된 Application의 코드를 무료로 만져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매력적이다. 올 해는 하나의 프로젝트에서 최소 5개 이상의 기여를 해보고 싶다. 가능하다면 메인테이너를 목표로.
3. 영어 공부하기
작년에 미국에서 발표를 하고, 영어의 중요성과 내 실력의 현실을 철저하게 깨달았다.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사실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작성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단지 꾸준하게 영어 공부를 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 뿐이다. 지금까지는 조금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못 지키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번에는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영어일기 1편을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기는 하루가 지나서 쓰기도 하고, 바쁠 때는 몰아서 쓰기도 한다. 너무 규칙을 빡빡하게 잡지 않고, 몇 년이 되든 지속해서 일기를 쓸 예정이다.
4. 마무리
결혼을 하면서 사실 솔로일 때 보다 개인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었다. 이제는 육아도 해야하는 만큼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할지 모르겠다. 다만 조금 더 밀도 있게 시간을 사용한다면, 연말에 좋은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가정과 성장 둘 다 잡을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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